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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남녀2인극] 드라마 '사랑, 비탈길에 서다' - 승우, 다희

누군가의꿈이될님 | 2014.10.24 14:27 | 조회 79

 

사랑 비탈길에서다. 중

 

 

 

S# 15. 다희 집 현관

다희, 들어서는데, 침실 문 열리며 승우 나오는. 수트케이스를 들고서.

승우 어디.. 다녀와?

다희 (똑바로 시선 주며) 부모님한테. (수트케이스 시선 주며) 뭐야?

승우 할... 말이... 없다.

다희 (냉소적 웃음)

승우 난 없지만... 넌... 많잖아. 다, 퍼 부어..

다희 할 말? 그래, 많지. 근데, 목구멍에 걸린 가시같아. 안 나와.

승우 정말 미안해. 어떻게 내가 너한테...

다희 (냉소) 이제 그만 쇼를 끝내고 다시 저 방으로 들어가시지.

승우 이렇게 된 이상.. 너랑 마주치며 살 자격 없다. 나.

니가 원하는 대로 다 해줄게. 집에서도 나가고,다희니가 원하는 대로 하려고 나가는 게 아니구?

승우 다희야.

다희 지금 이 집을 나가서 어디로 갈건데?

승우 ........

다희 이제 맘놓고 그 여자 집 드나들려고? 에이 걸렸다. 하나라도 건지자??

승우 다희야.

다희 할 말이 없다? 틀렸어. 순서가.

넌 나한테 퍼부으라고 하기 전에, 먼저 변명을 늘어놨어야지.

그 여자랑 어떻게 해서 이렇게 됐고, 이렇게 됐으니, 어떻게 해 달라고. 나한테 구걸이라도 했어

야지.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어야지. 살려달라고 했어야지.

금 니 태도는. 마치. 얼씨구나 좋다!!! 지화자야.

사랑하는 여자 품으로 가는 모습이라구!!!

승우 그래!

다희 ??

승우 사랑해.

다희 (굳는다)

승우 나 그 여자 사랑해. 근데, 미친놈 같겠지만 너도 사랑해.

다희 ...(경멸스러운)

승우 너 만을 사랑하지 못한게 내 죄겠지만, 나도 너무 힘들었어.

그래도, 너에 대한 죄책감땜에, 그 여자 버리려 했어. 근데..

근데, 애 땜에 안되겠더라. 나도 인간이야.

다희 (무너지면 안돼...주먹에 힘 들어가고)

승우 너한텐 내색하지 않았지만, 애 많이 기다렸어. 물론 너한테.

근데 뜻하지 않게... (말 더 이상 못 잇고)

그래, 차라리 잘 걸렸어. 널 안을 때마다 죄책감 땜에 숨이 막혔어.

다희 대단하다. 그 동안 저울질하느라 힘들었겠다...

승우 그런 식으로 비꼬지 마.

다희 (냉정하게) 일단 니 소유의 재산, 다 내 이름으로 변경해. 그리고, 회사도 사표 써.

승우 ........ 알았어.

다희 아직 멀었어. 겨우, 그 정도 해 놓고, 죄책감에서 해방될 생각.. 하지도 마.

승우 (봉투 꺼내) 이거.. 두고 갈게. 미안하다.

(선반에 올려놓고, 다희를 안쓰럽게 보다 나가는)

다희, 천천히 선반을 쳐다본다.

봉투를 열고 꺼내는 손. 그 손에 잡힌 건 이혼 서류다.

다희, 숨이 막힌다.

베란다에서 내다보면, 승우가 걸어가는 모습.

다희 (그 뒷모습 보며) 그리고... 이혼하기 전 까진.. 이 집에 있어.

아직 준비가 안됐어. 니가 벌써부터 그 여자랑 사는 거.

승우 차, 시야에서 사라진다. 털썩 무너지는 다희.

그 위로. 전화벨 소리

음성(다희 목소리) 여기는 안승우하구, 윤다희가 지지고 볶으며 사는 깨소금 공장입니다~

(승우 목소리) 용건이 있으신 분은 삐~ 소리가 난 후, 그냥 끊어 버리면 혼난다~ (둘의 웃음 소리)

 
 
 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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